제목 : [마케팅 인사이드] K-POP 한류, 활용 가치의 끝은 어디인가 브랜드 마케팅에서 관련 상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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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걸린 한류 페스티벌 KCON 2019 NY 광고들. 출처= CJ EN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전 세계를 뒤흐들고 있는 K-POP(한국 대중가요) 한류의 경제적 가치는 수 조원 단위 혹은 그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K-POP 콘텐츠는 ‘음악 혹은 미디어’ 분야로 한정됐던 과거의 범주를 뛰어 넘어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다수의 국내 기업들은 국내와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업 마케팅 전략에 K-POP을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K-POP 마케팅이 가장 두드러지는 사업군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자유자재로 활용한 쇼핑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업계의 특성상 이커머스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K-POP을 마케팅에 자주 활용한다. 각 이커머스 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를 알리거나 K-POP 관련 상품(굿즈)를 단독으로 판매하는 등으로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오픈마켓 G마켓의 서비스 광고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G마켓은 지난해 방송된 음악방송채널 M.net의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한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을 앞세워 자사의 여행상품·백화점입점상품·당일배송서비스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G마켓은 됨’ 캠페인을 홍보했다. 총 3편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된 캠페인 CF는 각각 유튜브 조회수 278만, 403만, 206만회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 G마켓이 국내 단독으로 판매하는 방탄소년단 목각인형. 출처= 이베이코리아

G마켓은 K-POP 단독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로써의 입지도 굳히고 있다. 지난 15일 G마켓은 미국의 글로벌 완구 제조사 마텔(Mattel) 사가 제작한 ‘방탄소년단(BTS) 구체관절인형’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한국과 미국 두 나라에서만 진행되는 예약판매로,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면 G마켓은 이 제품의 국내 유일 판매처다. 지난 4월 G마켓은 자라 글로벌 샵을 통해 같은 이베이코리아 계열 오픈마켓인 옥션과 함께 BTS의 화보집인 디아이콘 비하인드 방탄소년단(BTS), ‘BTS 히스토리북’ 세트를 국내 단독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G마켓의 경쟁사인 11번가는 지난 17일 K-POP 보이그룹 ‘아스트로’ 관련 굿즈를 국내 11번가 그리고 자사의 역직구몰 글로벌 11번가를 통해 온라인 단독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련의 K-POP 마케팅 혹은 상품 판매는 각 사 판매 실적의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이베이코리아 역직구 몰 ‘G마켓 글로벌샵’의 지난 5월 20일부터 5월 26일까지 거래액은 해외배송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40% 증가했다. 영문·중문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역직구몰 ‘글로벌 11번가’의 올해 5월까지 누적 회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증가했다.  

11번가 역직구몰 관계자는 “K-POP 그룹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아이돌 그룹 굿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K-POP과 관련된 서비스 마케팅 혹은 제품의 독점 판매 사례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소비자 전용 K-POP 상품 판매처를 마련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는 곳도 있다. 콘텐츠 기업 CJ ENM의 오쇼핑 사업부문은 지난해 8월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셀렙샵(Celebshop)닷컴’을 열어 운영을 시작했다. 미국, 태국 등 전 세계 89개국으로 우리나라의 인기 패션, 뷰티, 액세서리 브랜드 상품 약 250여종을 판매한다. 특히 셀렙샵닷컴의 브랜드 중 하나인 ‘씨이앤(Ce&)’은 유명 K-POP 아이돌과 드라마 등의 콘텐츠와 연계한 상품의 판매와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걸그룹 아이즈원을 모델로 앞세운 CJ올리브영의 PB 화장품 브랜드 '컬러그램톡'. 출처= 셀렙샵닷컴 

씨이앤은 올해 초 인기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티셔츠와 가방을 굿즈로 제작해 국내는 티빙몰, 해외는 셀렙샵닷컴 사이트을 통해 판매했다. 올해 1월 15일부터 2월 7일까지 예약주문을 통한 판매를 진행했는데 이 기간 동안 약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의 헬스 앤 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은 자사의 PB 화장품 브랜드 ‘컬러그램톡’의 모델로 아이즈원을 앞세워 립틴트, 아이섀도우, 리퀴드 블러셔 제품을 셀렙샵닷컴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컬러그램톡 한정판 세트 300개는 4월 18일 셀렙샵닷컴에서 예약 판매된 지 하루 만에 완판이 됐다. 

셀렙샵닷컴은 해외 K-POP 팬들에게 자신들이 응원하는 아이돌 굿즈 그리고 다양한 한국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통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년 6월 기준 셀렙샵닷컴의 총 회원 수는 약 2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40% 이상 늘어났다. K-POP은 점점 음악이나 미디어라는 범주를 벗어난 영역에서의 가치도 점점 커지고 있다.  

글로벌 수요가 커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특히,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이커머스 사이트들이 우리나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중 하나는 K-POP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이다.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셀링코리아 박준모 대표이사는 지난해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에서 “K-Beauty로 명명되는 한국 뷰티 제품 그리고 K-POP 콘텐츠 굿즈의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마존은 한국에 있는 관련 판매자들의 입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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