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프 베조스, 그의 계산에는 '한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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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국내 사업 영역 꾸준한 확장 중 

 

 

 
 ▲아마존의 최근 행보에는 한국 시장 확장이 눈에 띈다. 사진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 출처= 뉴시스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이미 한국에 진출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최근 아마존의 한국 사업의 영역을 점점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G마켓이나 11번가, 쿠팡과 같은 온라인 마켓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하지는 않았지만, 아마존은 계속 우리나라를 지켜보고 있으며 다양한 접근법으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현대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최초로 우리나라 유통업체와 관계를 맺으며 이전과 확실하게 다른 행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

 

아마존의 한국 투 트랙, AWS·글로벌 셀링 

아마존이 우리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클라우드(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가상공간) 구축과 관리를 하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이며 두 번째는 국내 판매자들의 글로벌 이커머스 입점과 판매를 돕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다. 

 

아마존 웹서비스는 ‘클라우드’로 통용되는 사무용 온라인 서버 관리와 구축 그리고 그에 수반되는 여러 첨단 기술들을 유상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이미 2012년에 우리나라에 지사를 세우고 국내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과 현격한 품질 차이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아마존의 중요 사업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아마존 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61억달러(약 6조8216억원), 영업이익은 16억달러(1조 789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아마존 전체 매출의 11%, 영업이익의 55% 비중을 차지했다.  

  
▲ 출처= 아마존 글로벌셀링코리아 블로그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이름 그대로 특정 판매자의 상품을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판매하는 ‘해외직구(Cross-Border)’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은 판매자가 해외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유통 채널을 개설할 필요 없이,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 시켜 해외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중개(仲介)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의 한국 시장 실험  

아마존은 직접 진출해 있지 않은 국가에는 아예 상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상품에 따라 최대 300달러(약 33만원)의 배송비를 받으면서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영국이나 일본처럼 아마존의 이커머스로 들어온 나라가 아니므로 아마존에서 해외 직구를 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늘 비싼 배송비를 내고 있다. ​ 

 

 

 
▲ 아마존의 글로벌 무료배송 서비스 이벤트. 출처= 아마존

 

그런 아마존이 지난 7월 5일부터 13일까지 아마존 이커머스가 직접 진출해 있지 않은 나라의 90달러 이상 구매에 배송비를 받지 않는 ‘글로벌 무료 배송(Free Amazon Global Shipping)’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번 무료 배송은 아마존에 입점한 소매 판매업체들이 판매하는 물품이 아닌 아마존이 직접 판매하는 상품에 한정돼 적용됐다. 이 기간 우리나라의 수많은 해외직구족들은 아마존에서 PC케이스부터 시작해 당구대, 침대 매트리스, 고급 유모차, 전자제품 등 이전까지 배송비 부담으로 구매하지 못한 상품들을 구매한다.

 

아마존이 갑자기 ‘왜 해외 배송비를 무료로 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국내 다수의 전문가들은 “아마존은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 소비자들의 소비 특성과 주요 소비 품목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으로 입을 모은다. 고객들의 소비와 구매 품목 데이터는 이커머스에서 수없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귀중한 지표다. 일련의 실험들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아마존의 한국 이커머스 직접 진출을 위한 실험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아마존의 한국 영역 확장  

지난해 7월 아마존은 한국지사인 아마존서비시즈코리아는 약 50명의 직원을 채용했고 이후 국내 전자지급결제대행(PG) 합작사 설립을 추진했다. 이 일은 이전까지 아마존이 이커머스로 직접 진출한 다른 나라들을 보면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할 때 아마존은 자체 PG업체를 만들고 사업을 진행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 한동안 꽤 화제가 됐다.

 

여기에 이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는 지난 20일 현대백화점과 ‘미래형 유통매장 구현을 위한 전략협력 협약(SCA·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국내 유통업체와 아마존이 최초로 맺은 공식 협력 관계다. 협약에 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오는 2020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에 아마존웹서비스의 첨단 기술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 현대백화점-아마존웹서비스 협력 협약 체결식. 출처= 현대백화점

 

일련의 사례들로 볼 때 분명히 아마존은 한국 내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한다면 직접 이커머스 업체로 들어오는 것보다는 미국 현지 배송 상품의 직접 배송이 가능하도록 물류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 혹은 국내 이커머스 업체를 인수해 그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 둘 중 하나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어디까지나 예상에 지나지 않는다.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민정웅 교수는 “최근 들어 아마존이 우리나라에서 점점 ‘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아마존이 한국 시장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지난 7월의 해외 배송비 무료 실험은 아마존이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의 소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의미가 큰 시도이며 일련의 정황들로 볼 때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한국 시장 접근에 대한 여러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44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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